백업2
신야랑 유즈키는 평범한 세계관이라고 해도 부부가 됐어도 둘이 살기를 택할 것 같아. 딱히 이유는 없고 결혼 하고 살다보니까 아이를 키우는 것도 좋지만 둘이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이대로 지내고 싶어서. 서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은연 중에 같은 생각이라는 걸 깨달을 것 같아
유즈키는 굉장히 슬프게도 신야의 종자이기를 그만둘 때 자신을 말리려는 듯한 신야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마음을 전해요.
너도 알잖아. 내가 너 좋아하는.
이 말은 너를 좋아하기 때문에 너의 종자이기를 포기하고 가는거니까 날 놔줘라는 의미가 포함된 만나려면 만날 수 있으나 예전 같은 관계는 안된다는 그런 말이에요. 아마도 둘이 있게 된다고 해도 지금처럼 반말을 쓰고 장난 치는 사이가 아닌 딱딱한 사무적인 관계 밖에 안된다는 고백의 말이지만 이별의 말도 포함 됐다고 할 수 있어요. 신야는 눈치가 빠르고 히이라기 가가 어떤 곳인지 알아요. 그래서 붙잡고 싶었지만 울음을 꾹 참고 웃으며 말을 전하는 유즈키를 붙잡지 못하고 놓아주었어요(힘이 없기도 하고...).
나중에 꼭 되찾으러 갈거니까.
신야라면 이 말을 조용히 내뱉었을거 같기도 해요.
드림주와 스킨십할 때 아무렇지 않은 듯한 태도를 보이던 드림캐가 정작 혼자 있을 땐 맞닿은 피부의 감촉을 떠올리거나 그 온도를 되짚으며 의식하는 티 팍팍 내기
아 어떡해 이런 신야 너무 보고 싶다. 유즈키랑 스킨쉽 할 때 아무렇지 않은 척 부끄러워 하는 유즈키 놀리면서 능글거릴 거 같은데 막상 유즈키가 나가고 혼자가 되면 한 손으로 얼굴 쓸어내리면서 부끄러워하는거 너무 귀엽다😭🫶 막 혼자 얼굴 쓸어내리면서 자연스러웠지? 이상하진 않았으려나. 진짜 더 있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 이런 혼잣말 중얼 거리다가 유즈키 얼굴이 떠오르는데 그게 또 귀여워서
아~방금 나갔는데 언제 오려나. 벌써 보고 싶네
이런 말하면서 피식 웃어버릴거 같아.
@드림주는 드림캐의 얼굴에 약한 편인가요?
네, 유즈키는 신야 얼굴에 약합니다... 멸망 전이나 후나 그 얼굴에 넘어가요. 하지 말라고 정확하게 말해야 하는데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신야도 그걸 알고 있고 아주 유용하게 써먹는 편이라네요😅 사실 뭔가 엄청나게 애처로운 표정을 지으면서 부탁하는게 아닌 그냥 평범하게 유즈키 눈 빤히 보면 딱 이번 한번만 안될까? 하고 물어는게 전부지만... 어째서인지 백발백중 넘어 가요. 원래 더 좋아하는 쪽이 지는 거라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멸망 전에 신야는 한번 죽었는데 그때 유즈키의 품이 아닌 구렌의 품에서 죽었단 말이죠. 그때 신야는 구렌한테 친구들을 만나 즐거웠다, 실없는 놈인채 죽자 그러면 우리가 이긴거야. 이런 말들을 전하는데 그래도 한편으로는 유즈키에 대해서도 말했을거예요.
...유즈키한테 내 마음을 전하지 않은건 역시 후회가 되네.
이런 말을 직접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어쩌면 죽어가는 순간에 속으로 생각했을 거예요. 그리고 나중에 현장으로 온 유즈키에게 구렌은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 했어요. 물론 유즈키는 원망하지 않았고 오히려 함께 죄를 짊어졌지만요.
눈치가 빠른 신야한테 거짓말을 잘 못하는 유즈키가 금기를 어기고 신야를 살렸다는 걸 들키지 않은건 유즈키가 구렌 팀이 아니였다는게 가장 커요. 왜냐하면 죽을 때의 기억이 없다고 해도 유즈키는 신야가 죽을 때 '그 자리 없었으니까'. 만약 유즈키도 신야랑 같이 구렌과 한 팀이였다면 눈치 빠른 신야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마다, 멸망해버린 세계에 대해 이야기 할 때마다 표정이 어두워지는 걸 보고 금방 떠올려 소멸해 버렸을테니까요. 그래서 유즈키는 신야의 곁을 떠났던 걸 좋지 않게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드림주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데 드림캐가 방해하면 드림주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유즈키는 일단 종자로 지냈던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신야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면 방해하지 않아요. 조용히 차를 내어주거나 본인 일을 하거나 할 일이 없다면 독서라도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에 비해 신야는 유난스럽게 방해 하지 않고 의외로 기다려 주기도 해요. 처음에는 조용히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독서를 해요. 그러다 일이 너무 길어진다 싶으면 그때서야 목소리를 내요
유즈키~ 일 아직이야?
그런 신야의 목소리에 유즈키가 그제야 시계를 보고 미안 거의 다했어 잠깐만. 이라거나 지금까지 기다린거야? 다했어. 이런 말을 하고 일이 끝나면 신야 어깨에 기대고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휴식을 취한답니다
만약에 유즈키가 인간이 아닌 흡혈귀였다면 그랬더라도 신야와 이어질수 있었을까에서 시작해보는 이야기. 이루어질수는 없었을 것 같아요. 서로 적대하는 관계라는걸 떼고 보더라도 사는 시간도 먹는 것도 다 다르니까요.
🌙너 재밌는 인간이네
🐯네가 인간이였으면 다른 관점에서 봤을텐데
이루어진다면 이런 느낌으로 시작 됐을거라 생각해요. 그도 그럴게 기본적으로 흡혈귀들은 다들 예쁘고 잘생긴 편이니까... 신야도 외모는 빠지지 않고 성격도 모나지 않으니까요. 뭐 결국 끝에 가서는 어쨌든 신야는 인간이라 나이를 먹고 늙어가고 유즈키는 그대로인 그래서 유즈키가 많이 힘들어지는 그런 사랑이 되겠네요🥲
아무래도 전투가 일상인 세계라 임무에 나가게 되면 서로 걱정 많이 할 것 같아요. 유즈키의 무기는 검이라 적과 가장 가까이에서 싸울 수 밖에 없어서 신야가 특히 걱정해요. 아무래도 신야 본인은 무기가 총이라 장거리고 근거리에 비하면 안전한 편이니 자신과는 반대인 유즈키를, 임무에 보낼 때는 늘 불안해 하고 걱정한다고 해요. 물론 걱정하는 건 유즈키도 마찬가지에요. 신야가 장거리라지만 그렇다고 안전하지는 않고 신야 성격상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한다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뛰어올테니까요. 서로가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는게 아이러니 하지만 어쩌겠어요. 결국 다 사랑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