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유즈키의 생일인데 그런걸 챙길 여유가 신야한테 있을까 생각이 들어. 아마 임무가 있어서 나가게 된다면 가기 전에 제일 먼저 축하해줄거 같아. 사실 유즈키한테는 신야가 살아 숨쉬는게 제일 큰 선물인데
@ 드림 씨피 자컾 상관없이 한쪽이 상대에 대한 기억을 전부(감정까지도) 잊게 된다고 하면 각각 자기 기억 없애는지 상대 기억 없애는지 말해주라
유즈키랑 신야 둘 다 상대의 기억을 지우는걸 택해요. 근데 신야는 본인이 선택하기 보단 유즈키한테 선택권을 줄거 같기도 해요.
"사실은 네 기억을 지우고 싶지만 내 마음대로 하는 것도 나쁜 남자가 되는 것 같으니까 유즈키가 원하는대로 해"
심각한 상황일텐데도 걱정할까 평소의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로 저런 말을 할 신야를 유즈키는 절대 혼자 남기지 않는 선택을 할거에요.
유즈키를 처음 본 날 신야는 둘만 남게 됐을 때
"대외적인 곳에서 호위하는 척만해. 내가 너보다 강할거 같고 억지로 시키는 것도 미안하니까~"
살아남기 위해 지었던 미소를 머금고 밀어내려고 했어요. 이미 신야가 어떻게 히이라기의 양자로 선택 됐는지 알고 있던 유즈키는 그 말의 뭐가 도발이 된건지 오히려 고집을 부렸어요.
"혼자 보단 둘인 편이 즐거우니까요. 그러니까 저는 신야님 곁에 있고 싶어요"
한번 고집 부리면 절대 자신의 의지를 꺽지 않는 성격이였고 혼자 보단 둘이 더 재밌을거 같아서 결국 신야도 유즈키를 종자로 두기로 해요.
@: 드림캐를 사랑한 만큼 미래의 드림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안 드림주의 반응은?
신야가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는 상황이라 이미 남들이 말로는 표현 못할만큼 사랑해주고 있어요. 그래도 그런 소식을 알게 된다면 유즈키는 그보다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하고 아낌없이, 숨김없이 모든걸 줄 기세로 사랑할 것 같아요.
'이런걸로 너와의 미래가 확실해진다면 얼마든지 줄수 있어. '
종자는 주인을 지키는 몸이니 언제라도 가장 가까이에 있어야해요. 그래서 그날부터 유즈키는 본가가 아닌 히이라기가의 신야와 가장 가까운 방에서 지내게 돼요. 그렇게 매번 가까이서 지내고 신야도, 유즈키도 대화를 안하기에는 어린 나이라 금방 친해졌어요.
"유즈키"
"네, 신야님"
"생각을 해봤는데 말이야~ 우리 동갑이잖아?"
신야 말 속에 숨겨진 뜻을 이해하지 못한 유즈키가 당연한걸 왜 묻냐는 듯 바라봐요.
"둘만 있을 때는 편하게 말했으면 좋겠는데"
"...네?! 무슨 그런...! 안돼요!"
"...서운하네. 나는 우리가 그정도로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신야의 진심 섞인 대답에 거절의 말을 꺼내려던 유즈키는 움찔하지만 잘 참아내요.
"...그건 역시 어려워요. 신야님이 명령을 내린다면 모를까 자의로는...죄송합니다"
"유즈키라면 그럴줄 알았어. 명령으로 우리 사이를 묶고 싶진 않고, 나도 고집 쎈거 알지? 포기 안할거니까 고개 숙이지마"
유즈키는 어쩌면 이때 신야에게 홀라당 넘어 갔을지도 몰라요. 저런 말을 하는 신야의 표정은 정말 즐거운 듯한 개구진 웃음이였으니까요. 뭐, 유즈키 본인이 그걸 깨닫는건 조금 더 후의 일이지만요!
세계가 한번 멸망하고 이상한 괴물과 흡혈귀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귀주장비를 받아들이기 위해 몸과 마음에 큰 개변 수술을 받게 돼요. 이 수술 자체가 위험한거라 죽을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도 살아가기 위해서 받을수 밖에 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무사히 받고 귀주장비도 사용하게 됐는데 유즈키는 수술은 무사히 마무리 됐는데 이상하게 깨어나질 못해요. 그러다 나중에 마히루에 의해 깨어나게 되는데 그 이후로 신야는 사랑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거리낌 없어요. 잃고난 뒤에는 전하고 싶어도 전할수 없다는걸 깨달았으니까요. 문제는 그 표현이 상부층을 제외하고 부하들 앞에서도 거리낌이 없다는걸까요? 뭐, 유즈키도 싫지는 않아서 말로는 얘들 앞에서 뭐하는거야. 라고 하지만 정작 밀어내진 않으니까요. 그러다 구렌이나 다른 동료들에게 이야 뜨겁네. 청춘이구나 하면서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요.
신야는 꽤나 장난끼 넘치는 남자에요. 그런 장난끼 속에 숨은 애정이 보여서 싫지는 않아요. 만우절은 신야에게 재밌는 소재가 아닐까 싶어요ㅋㅋ
🐯이것 봐 유즈키. 고시가 임무 갔다오면서 주운거라고 우리 쓰라고 줬어. 짠! 어때? 잘어울려? 오늘은 특별히 유즈키만의 고양이가 되줄게.
ㅎㅎ진짜? 고양이면 야옹하고 울어야하는거 아니야?
유즈키의 반격에 신야는 앙칼진 척하며 고시에게 받았다는 고양이 귀가 달린 머리 띠를 유즈키에게 씌워줘요.
🐯아,역시 유즈키가 더 잘어울리네~ 누구 여자친구인지 서비스가 좋네~
능글맞게 떠넘기는게 신야다워서 유즈키도 즐겁게 웃었어요
🐯유즈키~
🌙응, 얘기해 듣고 있어
🐯유즈키
🌙왜?
🐯유즈키
🌙뭐야? 왜그래?
오래간만에 둘이 시간 맞아서 쉬는 날 밖은 위험하니 기숙사에만 있는데 심심한데 유즈키는 책만 보니 살짝 심통이 난거야. 근데 유즈키가 책 내려놓고 걱정 가득한 눈으로 본인을 보는데 이상하게 다 풀려버려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아무 말 안하고 있으면 영문을 모르는 유즈키는 ?? 상태로 혼자 끙끙 거리며 이유를 생각하게 돼.
🐯아하하, 역시 귀엽다니까~
🌙뭐야 나 놀린거지? 그래서 진짜 뭔데?
유즈키의 머리에 본인에 대한 생각이 가득한게 마음에 들었는지 대답은 해주지 않고 눈을 감아버리는 신야.
어떨까요. 삭막한 세상에서도 생명은 끈질기게 살아 남았으니 그 생명들이 다른 생명들을 기르고 최대한 복원하고자 노력했어요. 그래서 흡혈귀와 괴물들이 들어올수 없게 벽을 세웠고 그곳에 벚꽃나무를 싶었을거라 생각해요. 군 안에도 한그루 쯤은 있지 않을까싶어요. 이제 봄날이고 어쩐지 잠이 오지 않는 어느 깊은 밤. 바람이나 쐬고 오자며 얇은 겉옷 하나를 챙겨 밖으로 나와요. 얼마나 걸었을까 바람 소리와 함께 꽃잎이 조금씩 떨어져서 시선을 위로 움직이면 불쑥 손이 튀어나와요.
🌙그거 알아? 떨어지는 벚꽃잎을 3장 연달아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데 신야
건물에서 나올 때부터 느껴지던 인기척을 유즈키는 누군지 예상 했다는 듯 뒤돌아보면 신야가 서있어요.
🐯역시 알고 있었구나~ 방금 3장 잡았는데 소원 이뤄지는거야? 그럼 소원 빌어야겠네
장난스레 말한 것치고는 진지하게 비는 모습에 소원이 뭘까 궁금해지지만 얼핏 알 것도 같아서 그냥 눈감고 소원 비는 신야의 모습을 지켜 봤답니다😊
신야가 화가나 보인다면 유즈키는 어떨까? 화가난 표정은 아니지만 평소랑 달리 조용하고 무표정인게 화났구나 바로 알 수 있어요. 그러면 자기는 아니니 구렌과 관련된 일이거나 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었구나 하고 생각해요.
🌙누구야? 누가 너를 화가나게 만들었어? 말만해 내가 다 때려눕혀줄게
평소라면 신야가 했을 법한 말을하며 차를 우려줘요. 그게 또 통했는지 유즈키의 말에 차를 한모금 마시고 평소의 신야로 돌아와요. 비록 말해주진 않지만 기분이 풀렸다면 그것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유즈키에요.
🐯글쎄~ 누군진 몰라도 나 진짜 힘들었다니까~ 차 맛있다, 고마워.
만약 둘이 본가와 종자, 가문이 없는 평범한 세상에서 만났다면 좀 더 빨리 연인이 됐을거라 생각해요. 지금의 세계에서는 서로의 입장 때문에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채 서로를 잃은, 잃을 뻔한 상황을 겪고나서야 서슴없이 표현했으니까요. 평범한 세계였다면 신야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능구렁이 처럼 자기 마음을 솔직히 표현 했을거고 유즈키는 부끄러워서 도망다니지만 그게 또 싫지 않아서 그런 두 사람의 모습도 너무 잘어울려요. 이런 둘을 보고 주위에서는 쟤네 또 저러네. 대체 언제쯤 사귀려는걸까~ 하는 이야기를 할 것도 같아요
유즈키의 성격은 따뜻하고 다정하지만 생각보다 애정을 표현하는 말은 잘 못해요. 감사의 말이나 사과의 말은 잘 하는 편이지만 좋아한다, 사랑한다 이런 류의 말을 부끄러워 하는 편이에요. 그에 비해 신야는 잘 할거 같아요. 장난스러운 말투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번씩 진중하게 진심을 전하기도 해요. 유즈키는 어느 경우든 전부 그 말의 깊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답니다. 그리고 신야는 유즈키가 부끄러워 해요.
🌙신야, 많이 좋아해
자주 해주지는 않지만 종종 먼저 애정을 전하기도 해요. 그럴 때마다 신야의 반응은 어떻냐고 묻는다면
🐯헤에~ 방금 좋아한다고 한거 맞지? 그치? 한번 더 해줘
놀려 먹으려는 의도가 가득한 말을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도 좋아한다며 끌어 안는답니다
드림주한테는 트라우마로 남은 흉터나 관련된 무언가가 있나요? 만약 상대가 무의식적으로 그곳에 손을 대면 어떻게 반응할 지 궁금합니다...(ex 손을 쳐낸다던지)
사실 신야는 크리스마스에 이미 죽었던 인물이에요. 마히루의 손에 의해 심장이 뚫려서요... 정말 말 그대로 무기가 아닌 손으로 뚫려서 죽었고 그걸 구렌이 금기를 깨고 되살렸어요. 그리고 유즈키도 이 모든 광경을 봤어요. 그래서 유즈키는 신야의 심장이나 그 부근에 누군가 손대는걸 병적으로 싫어해요. 누군가 손을 댄다면 신야를 슬쩍 잡아 당겨서 그 손에서 멀어지게 만든답니다. 되살아난 인간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알게되면 아예 소멸되버려요. 그래서 다시 되살렸을 때 그 어떤 흔적도 남지 않고 없어졌지만 그래도 유즈키는 누군가 신야의 심장이 있는 부근에 손대는걸 싫어하고 임무 중에 다치면 눈물을 꾹 참고 직접 치료해준답니다. 물론 신야도 유즈키가 그런걸 싫어한다는 걸 알고 있고 한번 물어본 적도 있어요. 그야 임무 중에야 심장에 타격을 입으면 죽을 확률이 높아지니까 이해하는데 그게 아닐 때도 싫어하는건 이상하잖아요.
🌙누가 자기 애인 몸 만지는데 좋다고 가만히 있어? 누가 네 몸 만지는게 싫을 뿐이야.
사실대로 말할수는 없지만 저 말도 거짓은 아니니 신야는 그 대답 하나로 소유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해요. 뭐, 놀림 받은건 덤이지만요.
🐯그 말은 유즈키만 만지고 싶단 뜻이지? 변태~